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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경≫이라고 하면 ≪구약성경≫이든 ≪신약성경≫이든 크리스천들의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상 ≪구약성경≫은 유대인의 것임을 우선 밝혀 두고 싶다. 하지만 오늘날 유대인을 포함하여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성경≫을 망각한 채 살고 있다. 다시 말해, ≪성경≫을 경외하고는 있으나 깊이 이해하려 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일찍이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도 ‘≪성경≫은 경외받긴 하지만 읽혀지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전 인류의 큰 정신적 손실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성경≫이 역사상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기록한 책임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구태의연한 편집 체계의 사슬을 풀어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연유로 해서 가까이 있어도 선뜻 읽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일지 않는 것이다.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기록된 당시 사람들의 생활양식이나 그 시대의 분위기, 역사 등을 알아야 한다. 그 시대의 감각을 전혀 모르는 채 활자화된 표현만을 현대적 감각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그 자체가 이미 어려움이다. 예를 하나 들자면, 현대에선 교통이 매우 혼잡한 상태를 ‘a heavy traffic’이라고 하는데, 만일 ≪구약성경≫시대의 사람들이 이 단어를 읽는다면, 짐을 잔뜩 실은 마차가 어딘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상황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그 시대를 상상할 때 생활양식이나 역사 등의 사전지식이 없다면, 그 당시와는 전혀 다른 장면을 연상하게 될 것임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성경≫이라고 하면 종교적인 차원의 선입견이 우리 의식 속에 아주 강하게 박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막연히 그대로 믿어 버리는 경향마저 있다. 본래 ≪성경≫에 기록된 말은 95%가 히브리어이고, 나머지 5%는 아루크어(히브리어의 방언)이다. 그러므로 현재 각국의 ≪성경≫들은 이 기록을 토대로 한 번역판인 것이다. 또한 의문 제기 없이 믿어져 왔기 때문에 오역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런 식으로 잘못 번역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이 부에서 지적해 보고자 한다. 고전이란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잘 읽혀지지 않는 책’이라고 유대인들은 정의하고 있다. 또한 번역된 책을 읽은 것은 ‘신부가 쓴 면사포 위로 키스하는 격’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어쨌든 각 민족 최초의 번역서는 ≪성경≫이다. 독일에선 루텔이 번역한 ≪성경≫이 가장 오래된 번역서이며, 이것은 문학적 가치로 따져 볼 때 독일어 자체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마찬가지로 1611년 영국에서 번역된 영문판 ≪성경≫도 그 이후의 영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성경≫은 1천여 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방언이 섞였다는 사실은 앞서도 지적했다. 그러한 ≪성경≫은 100년간 2억만 부 이상이 출판되었다. 이제 인간은 ≪성경≫을 통해 기쁨과 슬픔, 삶의 목적과 이웃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나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까지 도움이 될 지혜를 암시받고 있다. ≪성경≫에서는 한 부분에 대해 깊은 의미를 내포한 채 매우 간결한 단락을 짓고 있는데, 한 예로 그 유명한 요셉에 대한 부분도 10페이지의 ≪성경≫ 내용을 토대로 하여 무려 여섯 권의 단행본을 펴냈을 정도이다.  

 

 

1. 초등 저학년 (10개) – 책에 담긴 생각과 언어의 비밀
  • [내용 질문]
    • 본문에서는 ≪구약성경≫이 원래 어느 민족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나요?
    • ≪성경≫에 원래 기록된 말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언어는 무엇인가요?
    • 유명한 철학자 볼테르는 ≪성경≫에 대해 어떤 말을 남겼나요?
    • 유대인들은 '고전(옛날 책)'을 어떤 책이라고 정의하나요?
  • [심화 질문]
    • 사람들이 ≪성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깊이 읽으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옛날에 쓰인 책을 읽을 때, 그 시대의 옛날 생활이나 분위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 내가 아주 소중하게 여기지만, 아직 속 내용을 잘 읽어보지 못한 책이나 물건이 있나요?
    • 다른 나라의 책이나 옛날이야기를 번역해서 읽을 때, 원래의 뜻과 다르게 오해했던 적이 있나요? 
    •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른 채 어른들이 하거나 책에 적혀 있는 말을 그냥 따라 해 본 적이 있나요? 
    • 내가 좋아하는 책을 친구에게 더 재미있고 정확하게 소개해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초등 고학년 (10개) – 번역의 한계와 깊이 있는 독서의 태도
  • [내용 질문]
    • 원래 ≪성경≫에 기록된 언어 중 히브리어가 아닌 나머지 5%를 차지하는 언어는 무엇인가요?
    • 유대인들은 번역된 책을 읽는 것을 무엇에 비유하여 표현했나요? 
    • 본문에서 ≪성경≫의 10페이지 분량 내용을 토대로 무려 여섯 권의 단행본 책으로 펴낸 대표적인 인물은 누구인가요?
  • [심화 질문] 
    • "신부가 쓴 면사포 위로 키스하는 격"이라는 비유는 번역된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 독일의 루터나 영국의 번역본처럼, 각 나라의 최초 ≪성경≫ 번역서들이 그 나라의 언어와 문학에 큰 영향을 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 책을 의문 없이 무조건 믿으며 읽는 것과, 시대적 배경을 따져가며 깊이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적용 질문] 
    • 평소에 겉모습이나 소문만 믿고 깊은 뜻을 알아보지 않았던 대상이나 사건이 있나요? 
    •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짧은 한 줄이나 단락 속에 아주 큰 감동이나 깊은 뜻이 숨어 있던 경험을 이야기해 보세요.
    • 스마트폰이나 미디어에서 접하는 정보나 뉴스를 무조건 믿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얻기 위해 내가 요즘 꾸준히 깊이 있게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3. 중학생 (10개) – 선입견 극복과 텍스트의 맥락적 이해
  • [내용 질문]
    •  ≪성경≫을 향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태도 두 가지(경외함과 태도)는 무엇이며 어떤 모순을 가지고 있나요? 
    • 현대의 "a heavy traffic"이라는 표현과 ≪구약성경≫ 시대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의 차이는 무엇을 예시하기 위해 언급되었나요? 
    • 역사 속에서 ≪성경≫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간 규모(출판 부수 및 번역 언어 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 [심화 질문] 
    • 종교적 선입견이나 맹신이 텍스트(책)의 본래 의미를 왜곡하거나 이해를 방해하는 과정을 설명해 보세요. 
    • 95%의 히브리어와 5%의 아루크어로 된 원전을 각국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한계는 무엇입니까? 
    • ≪성경≫이 단순한 종교적 경전을 넘어 정치, 경제, 사회적 지혜를 암시하는 인문학적 고전으로 기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 우리가 역사적 사료나 고전문헌을 접할 때, 현대적 잣대나 편견으로 판단하지 않고 당시의 맥락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왜 중요할까요?
    • 학교 과제나 토론을 할 때, 겉으로 드러난 정보나 요약본만 보지 않고 원천 자료나 깊은 맥락을 파악하려 했던 경험이 있나요? 
    • 사회적 통념이나 선입견 때문에 우리 주변에서 오해받고 있는 문화나 집단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현대 디지털 사회에서, 한 권의 고전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독서법은 어떤 가치를 지니나요?
4. 고등학생 (10개) – 문화적 헤게모니와 언어의 해석학적 고찰
  • [내용 질문]
    • 본문에서 지적하는 ≪성경≫의 '구태의연한 편집 체계'와 독자들 사이의 심리적 장벽은 어떤 악순환을 만들어내나요? 
    • 루터의 독일어 번역본과 1611년 영문판 ≪성경≫이 각 국가의 문화적·언어적 진화에 기여한 결정적 요인은 무엇입니까?
  • [심화 질문]
    • 텍스트가 지닌 원초적 의미(히브리어·아루크어의 원전 감각)와 후대 번역·해석 사이에 발생하는 '간극'을 극복하기 위한 해석학적 과제는 무엇인지 논하세요.
    • "경외받긴 하지만 읽히지 않는다"는 볼테르의 비판이 가리키는 대중적 맹신과 제도화된 권위주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세요.
    • 요셉에 관한 10페이지의 간결한 텍스트가 여섯 권의 단행본으로 확장될 수 있는 이유를 문학적·서사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하세요.
  • [적용 질문]
    •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번역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미의 변용'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소양은 무엇입니까?
    • 기득권이나 전통적 권위에 의해 당연시되어 온 사회적 통념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품고 본질을 탐구했던 경험을 논리적으로 서술해 보세요.
    • 인문학적 고전을 학습하는 것이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정치·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통찰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보의 파편화가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원전이나 심층 텍스트를 읽는 힘(Deep Reading)을 기르기 위해 교육 시스템은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까?
    • 타문화나 종교에 대한 뿌리 깊은 선입견을 깨고, 그들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온전히 존중하기 위한 자신만의 소통 원칙은 무엇입니까?
5. 성인 (10개) – 고전의 재발견과 삶의 지혜 아키텍처
  • [내용 질문]
    • ≪구약성경≫이 특정 종교의유산을 넘어 인류 보편의 자산으로서 가지는 역사적·원초적 소속의 의미를 서술하세요.
    • 본문이 지적하는 '의문 제기 없는 수용'이 장기간 누적되었을 때 텍스트가 겪게 되는 폐해(오역의 양산 등)는 무엇입니까?
  • [심화 질문]
    • 고전(Classic)이 지닌 난해함과 대중적 외면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고, 현대인이 고전으로부터 실질적 삶의 지혜를 길어 올리기 위해 취해야 할 지성적 태도는 무엇인가요? 
    • 언어와 번역이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한 민족의 사고방식과 문학적 영토 자체를 규정하는 메커니즘을 사회철학적 관점에서 분석해 보세요.
    •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지혜를 내포한 고전 텍스트가 현대 리더십과 의사결정 구조에 제공할 수 있는 시사점은 무엇입니까?
  • [적용 질문]
    • 성인으로서 삶의 중대 기로(정치, 경제적 선택, 대인관계 등)에서 고전이나 인문학적 텍스트로부터 통찰을 얻고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 조직이나 사회 내에서 오랜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비판 없이 수용되고 있는 제도나 관습의 본질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어떤 접근이 필요할까요?
    • 자녀나 후세대에게 인류의 위대한 고전을 맹목적 권위가 아닌 '비판적 사유와 대화의 대상'으로 전수하기 위해 어른들이 가져야 할 교육적 태도는 무엇입니까? 
    • 정보 과잉 시대에 수많은 번역서와 2차 가공 콘텐츠 속에서 텍스트의 본질과 '진짜 지식'을 판별해 내는 성인 지성인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 오늘날 나의 삶을 지탱하는 정신적 원천은 무엇이며, 편견의 사슬에서 벗어나 삶의 목적과 이웃과의 관계를 깊이 성찰하기 위해 어떤 고전을 펼쳐 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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