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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왕이 매우 희귀한 병에 걸렸다. 암사자의 젖을 구해 마시면 좋다고 의사가 말했지만,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암사자의 젖을 구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전해 들은 명석한 두뇌를 지닌 한 남자가 암사자가 살고 있는 동굴 근방에 가서 새끼 사자를 귀여워해 주고 또 한 마리씩 암사자에게 건네주곤 했다. 열흘째 그렇게 하자 그는 암사자와 아주 친해지게 되었고, 국왕의 병에 약으로 쓸 젖을 조금 얻을 수가 있었다. 궁전으로 돌아오고 있을 때 그 남자는 자기 신체의 각 부분이 서로 다투고 있는 백일몽을 꾸었다. 그것은 신체 중 어떤 부분이 제일 소중한지를 놓고 겨루는 꿈이었다. 발은 만일 자기가 아니었더라면 암사자가 있는 장소까지 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눈은 볼 수 없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심장은 자신이 없다면 도저히 이곳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때 느닷없이 혀가 나서서 말했다. “만약 말을 못했다면 너희들은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을 거야.” 그러자 신체의 각 부분이 제각각 “건방진 얘긴 집어치워! 뼈도 없고 아무 값어치도 없는 조그만 부분인 주제에!” 하고 몰아세워 혀를 침묵시켰다. 남자가 궁전에 당도했을 때 그 혀가 불쑥 말했다. “좋아. 과연 누가 가장 소중한지를 이제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겠다.” 왕이 남자에게 “이게 무슨 젖이냐?” 하고 묻자 남자는 갑자기 “이것은 개의 젖입니다!” 하고 외쳤다. 방금 전에 제각각 나서서 자기의 소중함을 주장하던 신체의 각 부분들은 비로소 혀가 참으로 큰 힘을 지녔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두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혀는 비로소 “아닙니다. 좀 전에는 제가 잘못 얘기했던 것이고, 이건 틀림없는 암사자의 젖입니다.” 하고 바로잡았다. 중요한 부분일수록 자제력을 상실하면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다.

 

🧒 초등 저학년
이야기의 줄거리를 바르게 파악하고, 말 한마디가 가지는 힘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내 입과 행동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배워보는 질문들입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왕의 희귀한 병을 고치기 위해 의사가 꼭 구해 마셔야 한다고 말한 것은 무엇인가요?
    2. 명석한 남자는 암사자와 친해지기 위해 며칠 동안 사자 동굴로 찾아갔나요?
    3. 남자가 궁전에 도착해서 왕이 "이게 무슨 젖이냐?"라고 물었을 때, 혀는 갑자기 무엇의 젖이라고 대답했나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신체의 다른 부분(발, 눈, 심장)들은 왜 혀에게 "뼈도 없고 값어치도 없는 조그만 부분"이라며 무시했을까요?
    2. 혀가 "개의 젖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했을 때, 왜 발과 눈 같은 다른 신체 부분들이 깜짝 놀라 혀에게 용서를 빌었을까요?
    3.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중요한 부분일수록 참지 못하면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내가 무심코 던진 장난 섞인 말 한마디 때문에 친구가 속상해하거나 울었던 적이 있나요?
    2. 반대로 친구가 나에게 건넨 예쁜 말 한마디 덕분에 하루 종일 기분이 좋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나요?
    3.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 나쁜 말을 뱉지 않고 꾹 참아내기 위해 내가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4. 만약 내 몸의 지휘관이 '마음'과 '입(혀)'이라면, 오늘 하루 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아름다운 말을 지시하고 싶나요?
👦 초등 고학년
팀워크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지닌 소중함을 인정하고, 내 말과 행동이 주변에 미치는 책임감을 탐구하는 질문들입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남자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꾸었던 백일몽 속에서, '발'과 '눈'은 각각 자기가 어떤 공을 세웠다고 주장했나요?
    2. 혀의 엄청난 힘을 깨달은 신체 기관들이 용서를 빌자, 혀는 다시 왕에게 무엇의 젖이라고 사실을 바로잡았나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발, 눈, 심장, 혀 중에서 실제로 암사자의 젖을 구하는 데 가장 공이 큰 부분은 어디일까요? 하나만 고를 수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다른 기관들은 눈에 보이는 '행동과 노력'을 자랑했고, 혀는 '소통과 표현'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이 두 가지 중 우리 사회에 더 필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3. 혀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왕에게 거짓말을 하여 몸 전체를 위험(사형 위기)에 빠뜨린 행동은 도덕적으로 정당한 행동이었을까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모둠 과제나 체육 시합을 할 때, 내가 한 일만 최고라고 자랑하다가 팀원들과 갈등이 생겼던 경험이 있나요?
    2. 학급 단톡방이나 온라인 게임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뾰족한 말(사이버 폭력)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의 위험성을 이 우화와 연결 지어 볼까요?
    3. 우리 반에서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오해하게 만드는 '말 전하기(소문)'를 보았을 때, 혀의 독선을 막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4. 만약 내가 이 이야기 속 '왕'이었다면, 남자가 개의 젖이라고 했다가 다시 암사자의 젖이라고 말을 바꿀 때 그의 말을 곧바로 믿어주었을까요?
    5.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리더나 반장이 되었을 때 말실수를 줄이고 '자제력'을 갖추기 위해 지금부터 연습해야 할 소통 태도는 무엇인가요?
🧑 중학생
언어의 폭력성과 각인 효과, 공동체 내의 유기적 연대(협업), 그리고 권한의 크기에 비례하는 도덕적 제어 장치의 필요성을 토론합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본문에서 명석한 남자가 맹수이자 위험한 동물인 암사자의 경계심을 풀고 젖을 짜낼 수 있었던 구체적인 행동적 노하우는 무엇이었나요?
    2. 백일몽 속에서 혀가 먼저 의견을 냈을 때, 다른 신체 기관들이 집단으로 혀를 제압하기 위해 사용한 거친 언술("건방진...")의 내용을 요약해 보세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혀는 단 한순간에 발의 노동과 눈의 관찰, 심장의 용기를 모두 무력화(개의 젖 프레임)시켰습니다. 언어가 지닌 이 강력한 '정의(Definition)와 전복의 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2. 다른 기관들이 외형적 강함(뼈, 부피)을 기준으로 혀를 무시한 현상은, 현대 사회에서 가시적인 스펙이나 물질적 조건만 보고 타인의 정신적 가치(소통, 예술, 철학)를 폄하하는 태도와 어떻게 닮아있습니까?
    3. "중요한 부분일수록 자제력을 상실하면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는 결론을 바탕으로, 왜 권력이나 재능이 집중된 주체일수록 더 엄격한 내면의 브레이크가 요구되는지 논해 보세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중학교 생활 중 친구의 단점이나 실수를 주변에 폭로하고 비꼬는 말(설화)을 했다가, 결국 나 자신의 평판과 대인관계까지 파국으로 몰고 갔던 성찰적인 경험이 있나요?
    2. 현대 우리 사회의 소셜미디어나 언론 미디어가 자극적인 말과 거짓 신호(개의 젖이라는 왜곡)로 대중을 선동하고 전체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리는 부조리를 이 우화의 맥락으로 비판해 보세요.
    3. 학교 폭력 위원회나 교칙을 다룰 때,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발의 폭력)만큼이나 언어폭력 및 따돌림(혀의 잔인함)이 한 인간의 영혼에 얼마나 치명적인 독이 되는지 성찰해 봅시다.
    4. 만약 여러분이 혀의 돌출 행동 때문에 목이 달아날 뻔한 '남자의 영혼'이었다면, 상황이 수습된 후 내 몸의 사령탑으로서 '혀'의 독단을 제어하기 위해 어떤 엄격한 습관의 규칙을 정했겠습니까?
    5. 우리 청소년 세대가 단지 지식을 쌓는 공부(눈과 발의 훈련)에만 치중하지 않고, 타인을 존중하고 나를 다스리는 '말의 품격과 인성 교육'을 균형 있게 배워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고등학생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게임과 프레임 이론, 유기체설과 거버넌스 정렬, 메타인지와 감정 조절, 그리고 언어 철학적 주체성을 분석합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이야기의 시작 부분에서 제시된 '왕의 희귀병'이라는 거시적 위기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가 투입한 '시차적 자원 활용(열흘간의 관계 맺기)'의 인과 관계를 서술해 보세요.
    2. 결론부에서 작가가 선언한 최종적인 행동주의 윤리학 명제, 즉 존재의 위계와 '자기 통제(Self-regulation)' 능력이 상실되었을 때 일어나는 거시적 부조리의 실체를 본문 문구를 바탕으로 설명해 보세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의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라는 명제와, 본문에서 혀의 진술 방식에 따라 암사자의 젖이 개의 젖(사회적 실재의 변형)으로 둔갑하는 인식론적 메커니즘을 분석해 보세요.
    2. 에르베르트 스펜서의 '사회유기체설(Social Organism)' 관점에서 볼 때, 발(노동), 눈(정보), 심장(중앙 통제)이 서로 우월함을 다투다 혀(미디어/소통)의 폭주로 사멸의 위기를 맞이하는 서사는, 현대 국가 시스템이나 조직 거버넌스에서 부서 이기주의(Silo Effect)가 왜 파멸적 리스크가 되는지 어떻게 설명하나요?
    3. 혀는 다른 기관들의 압박에 대한 보복으로 "누가 소중한지 가르쳐 주겠다"며 극단적인 트롤링(공멸의 선택)을 감행했습니다. 이는 구성원이 지닌 핵심 비토권(Veto Power)이 책임감과 정렬(Alignment)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파괴성을 어떻게 보여주나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현대 정치 지형이나 시민 사회에서 정치인들이나 인플루언서들이 오직 자신의 세력을 증명하기 위해 국가 전체의 이익을 해치는 혐오 표현과 거짓 프레임(개의 젖이라는 왜곡)을 생산하는 현상을 비판해 봅시다.
    2. 대학 입시나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고등학생들이 지적 스펙(눈)과 분주한 활동(발)의 축적에는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도, 정작 인류 보편의 도덕적 품격과 소통 윤리(혀의 자제력)를 거세당하는 한국 교육의 불균형을 비평해 보세요.
    3. 내가 향후 사회에 진출하여 특정 조직의 핵심 권한(예: 사법권, 언론권, 인사권 등 혀의 포지션)을 장악한 리더가 되었을 때, 사적인 감정이나 복수심에 휘둘리지 않고 공공의 안녕을 위해 내 권한을 제어할 나만의 '윤리적 척추'를 설계해 보세요.
    4. 역사 속에서 과학 기술이나 군사력(신체의 강력한 기관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정작 이를 조율하고 통제해야 할 외교적 언어와 평화적 수사학(지혜로운 혀)의 부재로 인해 1·2차 세계대전 같은 파국을 맞이했던 사례를 찾아 토론해 보세요.
    5. "권력의 크기는 휘두르는 칼의 길이에 있지 않고, 그 칼을 거두어들일 수 있는 언어적 자제력의 깊이에 의해 증명된다"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한 편의 인문학 평론 에세이를 작성해 보세요.
☕ 성인
가치 중심 거버넌스(Value Governance), 최고경영자(CEO)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 위기관리에서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그리고 실존적 자아 통합을 성찰합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왕이라는 최고 권력 주체의 '생물학적 리스크(희귀병)'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남자가 연출한 '미시적 관계론적 역학(새끼 사자 포섭 알고리즘)'의 인과 구조를 요약해 보세요.
    2. 본문에서 혀가 감행한 '사법적 자폭 언술(개의 젖 선언)'에 대해, 그 전제 조건이었던 신체 각 부위의 '기능적 소외 및 억압'의 역학 관계를 담론학적으로 분석해 보세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현대 조직 행동론 및 기업 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에서 볼 때, 최고 경영자(CEO)나 홍보 책임자(CCO)의 말 한마디(리스크 커뮤니케이션)가 기업이 수년간 쌓아 올린 유무형의 기술 자산과 재무 성과(눈과 발의 노력)를 단 한순간에 증발시키고 법적·사회적 사형 선고를 부르는 '평판 리스크(Reputation Risk)'의 매커니즘을 평론해 보세요.
    2. 혀의 독선과 폭주는 조직 내 핵심 소수자나 비주류 부서가 당한 정서적 학대(건방진 얘긴 집어치우라는 집단 독단)의 반작용입니다. 거버넌스 내에서 특정 기능의 사소함을 근거로 소통을 단절(침묵시킴)시킬 때 발생하는 내부 고발 및 시스템 사보타주(Sabotage)의 심리학적 기저를 성찰해 보세요.
    3. 유대 법철학과 역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우화는 인간이 지닌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언어(토라의 선포 혹은 험담인 라숀 하라)'를 다스리는 츠다카(공의)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문명을 창조하기도 하고 파멸시키기도 하는 인간의 '말의 거버넌스'의 종교 철학적 사명을 성찰해 보세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전 사원이 밤낮으로 헌신하여 개발한 신제품이나 메가 딜(암사자의 젖 획득)의 성과를 눈앞에 두고, 정부 부처나 투자자들과의 극도로 민감한 협상 과정(왕의 심문 단계)에서 리더 본인의 세심한 언어 프레임과 협상 전략(혀의 조율)을 통해 위기를 타개했던 실전 리더십 노하우를 공유해 주세요.
    2. 현대 정보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디어와 알고리즘이 확증 편향과 자극적인 텍스트(개의 젖 프레임)로 진실을 오염시키고 기업과 개인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구조적 폭력 속에서, 성인 시민으로서 내 영혼의 순결함과 '비판적 독해력(Media Literacy)'을 웰다잉(Well-Dying)의 자세로 수호할 방안은 무엇일까요?
    3. 자녀를 양육하거나 조직의 후배를 코칭할 때, 그들이 들고 온 불완전한 결과물이나 실수에 대해 "값어치도 없는 주제에 가만히 있으라"며 그들의 존재를 낙인찍고 억압하는 미성숙한 방식과, 그들의 고유한 목소리와 역량을 인정하며 전인격적인 ‘자아 통합(Integrity)’을 이끌어내는 ‘성숙한 산파술적 소통’ 중 나는 어느 쪽에 서 계십니까?
    4. 국가적 차원의 공공 정책 수립이나 사법 제도 설계 관점에서, 언론의 자유(혀의 권한)를 보장하는 것과 그것이 초래할 수 있는 가짜 뉴스 및 국론 분열이라는 리스크(개의 젖이라는 왜곡의 사회적 비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우리 공동체의 신뢰 자본(Social Capital)을 복원하기 위한 법치주의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5. 이 우화는 성인인 우리에게 "당신은 지금 당신이 장악한 지식과 자산, 그리고 사회적 지위(눈과 발의 풍요)를 자랑하느라, 정작 당신의 입술 끝에서 튀어나오는 탐욕과 시기, 분노의 말 한마디(자제력을 상실한 혀)로 당신의 인생 전체를 단숨에 파멸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는 어리석은 죄인은 아닌가? 오늘 당신의 심판대 위에는 어떤 주체적인 양심의 등불이 켜져 있는가?"라는 준엄한 실존적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혀는 지금 어떤 진실을 선포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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