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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는 역대 로마 황제들 중에서도 유난히 유대인을 싫어한 인물이었다. 어느 날 황제 앞을 지나가던 한 유대인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황제 폐하?” 하고 경의를 표했다. 황제가 “도대체 너는 누구냐?” 하고 묻자, “저는 유대인입니다.”라고 그가 대답했다. 그러자 황제는 “당장 저놈의 목을 쳐라!” 하고 명령했다. 이튿날 또 한 유대인이 황제 앞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어떤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황제는 “로마의 황제에게 아무 경의도 표하지 않은 죄로 저놈의 목을 쳐라!” 하고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그때 황제 주위에 있던 한 대신이 물었다. “황제 폐하, 당신께서는 어제 당신에게 경의를 표시한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고 오늘은 또 경의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죽였습니다.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그러자 황제가 말했다. “내가 한 일은 두 가지 다 정당한 일이다.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유대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아무튼 유대인을 싫어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유대인이 무엇을 하든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죽여 버렸다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 초등 저학년
이야기 속 황제의 행동과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바르게 이해하고,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미워하는 마음에 대해 쉽게 생각해 보는 질문들입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역대 로마 황제들 중에서 유난히 유대인을 싫어했던 황제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2. 첫 번째 유대인이 황제에게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고 공손히 인사했을 때, 황제는 부하들에게 어떤 명령을 내렸나요?
    3. 황제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두 번의 사형 명령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질문을 던진 사람은 누구인가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첫 번째 유대인은 황제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넸는데도 왜 죽임을 당해야 했을까요?
    2. 두 번째 유대인은 첫 번째 유대인이 죽는 모습을 보고 왜 황제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의 마음을 상상해 보세요.
    3. 황제가 "내가 한 일은 두 가지 다 정당하다"고 우긴 이유는 진짜 행동이 옳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까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내가 평소에 어떤 친구를 미워하거나 싫어해서, 그 친구가 하는 모든 행동(공부, 놀이 등)이 다 마음에 안 들었던 적이 있나요?
    2. 안경을 썼거나, 키가 작거나, 나와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먼저 오해했던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3. 우리 교실에서 친구들이 억울하게 오해를 받거나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다짐은 무엇일까요?
    4. 만약 내가 이 이야기 속 황제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지혜로운 요정이라면, 황제에게 혐오를 멈추라고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 초등 고학년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인사를 안 했다는 죄) 뒤에 숨은 진짜 이유(유대인이라는 존재 자체를 혐오함)를 간파하고, 고정관념의 위험성을 탐구하는 질문들입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이튿날 황제 앞을 지나간 두 번째 유대인이 지은 '구체적인 죄의 명목'은 무엇이었나요?
    2. 우화의 마지막 해설에 따르면,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유대인을 죽인 진짜 '단 하나뿐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황제는 첫날에는 "유대인이라서" 죽였고, 둘째 날에는 "인사를 안 해서" 죽였습니다. 이처럼 기준이 계속 바뀌는 권력자의 법을 우리는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 "나는 유대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황제의 말 속에는 어떤 무서운 고정관념(편견)이 숨어있을까요?
    3. 대신의 질문은 황제의 논리적 모순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당한 권력 앞에서도 "이건 이상합니다"라고 질문할 수 있는 용기가 왜 중요할까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내가 한 행동의 본질보다, 내 평소 평판이나 첫인상만 보고 나를 혼내셔서 억울했던 적이 있었나요?
    2.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쟤는 어느 동네에 사니까 성격이 안 좋을 거야" 혹은 "어떤 게임을 하니까 거칠 거야"라며 집단 전체를 묶어 비난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3.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선한 행동도 색안경을 끼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내 마음속에 장착해야 할 '생각의 브레이크'는 무엇일까요?
    4. 만약 내가 이 이야기 속 '대신'이었다면, 황제의 궤변을 들은 후에 목숨을 걸고 한 번 더 황제를 설득했을까요, 아니면 침묵했을까요?
    5.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우리 사회에서 단지 '외국인', '다문화 가정', 혹은 '소수자'라는 신분 하나만으로 차별받는 법이나 편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중학생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메커니즘, 혐오 표현과 증오 범죄의 위험성,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권력의 폭력성에 대해 토론합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본문에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자신의 모순된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신에게 던진 반박의 핵심 문장은 무엇인가요?
    2. 첫 번째 유대인과 두 번째 유대인이 취한 상반된 행동 방식과, 그에 대해 황제가 내린 '일관된 형벌의 종류'는 무엇이었습니까?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황제는 유대인이 인사를 '해도' 죽이고 '안 해도' 죽였습니다. 인간이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에 사로잡혔을 때, 왜 이성과 논리가 완벽하게 마비되는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해 보세요.
    2. 하드리아누스의 행태는 전형적인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 식의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입니다. 이러한 확증 편향이 사법 시스템이나 국가 정치와 만났을 때 어떤 비극(독재)을 초래하나요?
    3. 랍비들이 이 로마 황제의 비극적 일화를 ≪탈무드≫에 기록하여 박해받던 유대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려 했던 역사적·생존적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중학교 생활 중 친구 관계에서 한 번 눈 밖에 난 친구가 청소를 열심히 하든, 공부를 잘하든 상관없이 무조건 미워하고 배척(마녀사냥)했던 적은 없었나요?
    2.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특정 성별, 특정 지역, 혹은 특정 아이돌 팬덤을 향해 "무조건 잘못했다"며 무차별적인 비난(혐오 표현)을 쏟아내는 사회 병리 현상을 이 우화와 연결 지어 비판해 보세요.
    3. 나에게 부당한 기준을 들이대며 공격하는 사람(하드리아누스 같은 인물)을 삶에서 마주했을 때, 당황해서 내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고 내 자존감과 정체성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4. 만약 여러분이 두 번째 유대인의 가족이었다면, 왕에게 인사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사형당한 그의 죽음 앞에서 로마의 사법 제도를 어떻게 고발하겠습니까?
    5. 우리 사회가 인종, 종교, 성별이라는 정체성 하나만으로 개인의 인격을 지워버리는 '차별과 증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세대가 주도할 수 있는 문화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 고등학생
한나 아렌트의 '사유 불능'과 악의 평범성, 구조적 폭력과 타자화(Othering), 법실증주의와 자연법의 갈등, 그리고 가치 전도 현상을 인문학적으로 분석합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이야기 속에서 '대신'이 제기한 문제 제기의 논리적 뼈대(인과관계의 모순)와, 황제가 이를 반박하며 내세운 '권력의 독점적 지식'의 정체를 서술해 보세요.
    2. 텍스트의 종장부에서 도출된 역사학적 팩트, 즉 하드리아누스라는 통치자가 개별 주체의 행위성과 무관하게 적용한 '절대적인 사형의 변수'는 무엇이었나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사유 불능(Inability to Think)' 개념 관점에서 볼 때, 타인의 구체적인 행위적 맥락을 거세하고 오직 '유대인'이라는 카테고리로만 인간을 사형 처해버리는 황제의 정신적 맹점은 어떻게 '악의 평범성' 및 구조적 폭력과 연결됩니까?
    2. 권력자가 피지배 집단을 통제하기 위해 그들을 '철저한 타자(Othering)'로 규정하고,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유죄가 되도록 덫을 놓는 '담론 권력(Discourse Power)'의 폭력성을 미셸 푸코의 관점에서 논해 보세요.
    3. 법의 지배(Rule of Law)가 아닌, 권력자의 자의적 감정과 편견이 법의 명분(경의 표시 유무)을 가짜로 만들어내는 '법치주의의 타락' 현상을 본 우화의 서사를 통해 비평해 보세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현대 국제 정치 지형에서 특정 국가나 민족, 혹은 난민 집단을 향해 "그들이 무엇을 하든 잠재적 범죄자나 위험 요소"로 규정하며 국경을 봉쇄하고 탄압하는 제국주의적·배타적 민족주의 현상을 비판해 봅시다.
    2. 우리 교육 현장이나 대학 입시, 혹은 청소년 사회 내에서 학생들을 오직 성적 등급이나 가문의 배경이라는 프레임에 가두어 놓고, 그 안에서 행하는 개개인의 개성과 노력(인사하는 행위)을 완전히 묵살해 버리는 시스템적 모순을 성찰해 보세요.
    3. 내가 향후 사회에 진출하여 거대한 이데올로기적 광풍이나 집단적 혐오(예: 매카시즘, 젠더 갈등의 극단화 등)의 소용돌이를 마주했을 때, 황제의 궤변에 동조하지 않고 대신처럼 '날카로운 이성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지적 주체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에세이를 작성해 보세요.
    4. 역사 속에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이나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처럼, 지배 권력이 대중의 공포와 편견을 조작하여 무고한 집단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비극적 메커니즘을 이 우화의 구조와 비교해 토론해 보세요.
    5. "혐오는 대상을 심판하기 위해 명분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린 사형 선고를 집행하기 위해 사후적으로 명분을 발명할 뿐이다"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한 편의 시사 비평 에세이를 작성해 보세요.
☕ 성인
가치 중심 거버넌스(Value Governance)의 붕괴 방지, 편향(Bias)이 기업 및 국가 의사결정에 미치는 치명적 리스크, 리더의 에고(Ego) 통제, 그리고 실존적 소외를 성찰합니다.
  • 내용 질문 (사실 확인)
    1. 하드리아누스라는 국가 최고 통치자가 동원한 두 가지 사법적 명분('경의 표시에 숨겨진 불순함'에 대한 정죄와 '불경죄'의 적용)이, 리더의 '내재적 편견'이라는 일관된 변수에 의해 어떻게 수렴되는지 서사 구조를 요약해 보세요.
    2. 본문에서 대신이 지적한 통치 거버넌스의 핵심 취약점(어제와 오늘의 사법적 판결의 불일치 현상)에 대해 황제가 방어기제로 내세운 '제왕적 독단주의'의 언술을 분석해 보세요.
  • 심화 질문 (가치관 탐구)
    1. 현대 조직 행동론 및 기업 거버넌스(Governance) 관점에서 볼 때, 최고 경영자(CEO)나 인사 권력자가 특정 부서나 인재에 대한 강력한 비토(Veto)나 편견을 가진 채, 그들이 성과를 내든(인사함) 실수를 하든(인사 안 함) 관계없이 무조건 구조조정이나 징계의 대상으로 삼는 '인사 거버넌스의 파멸적 리스크'를 본 우화의 프레임으로 평론해 보세요.
    2. 황제의 "나는 유대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발언은 고도의 통치 기술처럼 포장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리더의 내면적 에고(Ego)와 심리적 인지 오염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리더십에서 무지가 아닌 '잘못된 확신(Overconfidence Bias)'이 조직을 공멸로 이끄는 메커니즘을 철학적으로 성찰해 보세요.
    3. 유대 사상 및 역사 철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우화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실존적 불조리(신분이나 혈통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해지는 폭력)' 앞에 던져진 단독자의 고독을 다룹니다. 법률의 최소한의 정당성마저 상실한 억압적 체제 속에서 주체적 도덕성을 수호하는 방식에 대해 논해 보세요.
  • 적용 질문 (삶에 대입)
    1. 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사내에 존재하던 특정 직무나 아웃사이더 인재 집단에 대해 나도 모르게 가졌던 고정관념(하드리아누스의 시선)을 깨부수고, 그들의 구체적인 행위적 가치와 역량을 객관적으로 정렬(Alignment)시켜 조직의 거대한 혁신을 이끌어냈던 반전의 경영 리더십 경험이나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있습니까?
    2. 직장 생활, 자산 시장, 혹은 사회적 인간관계라는 세속적 무대 속에서, 나를 무조건적으로 기만하고 억까(억지 까기)하는 부조리한 상사나 파트너(하드리아누스 같은 인물)를 마주했을 때, 그들의 비논리적인 프레임에 휘둘려 자학하지 않고 내 영혼의 순결함과 격조를 웰다잉(Well-Dying)의 자세로 수호했던 실전 사례를 공유해 주세요.
    3. 자녀를 양육하거나 조직의 후배를 코칭할 때, "첫째는 원래 이래", "요즘 MZ 세대 직원은 무조건 이래"라는 집단적 가스라이팅과 편견의 프레임으로 그들의 미시적인 노력을 도살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교육 철학과 인사 평가의 민낯을 성찰해 봅시다.
    4. 국가적 정책이나 거시적 제도 설계(예: 이민자 정책, 사회적 약자 배려, 조세 제도 등)에서 정치인들이 대중의 표심을 얻기 위해 특정 집단을 '사회의 악'으로 규정하고(하드리아누스적 포퓰리즘), 그들이 어떤 공헌을 하든 규제와 페널티로 탄압하는 부조리를 종식시키기 위해 우리 성인 시민 사회가 확립해야 할 '회복적 사법 시스템과 거버넌스'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5. 이 우화는 성인인 우리에게 "당신은 지금 당신이 장악한 조직이나 가정이라는 왕국 안에서,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성원의 모든 몸짓과 온기(인사하는 행위)를 왜곡하여 단죄하고 있는 잔인한 하드리아누스는 아닌가? 당신의 이성은 지금 어떤 편견의 칼을 쥐고 있는가?"라는 준엄한 실존적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 당신의 심판대 위에는 어떤 공의가 작동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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